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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Scene/Shorts

마음도 나이를 먹나요?




스무 살, 그 찬란한 나이를 청춘이라 찬양하여도 그들은 과거의 어떤 하루를 추억하며 살지 모른다. 서른을 갓 넘긴 이는 청춘 즈음을, 마흔 무렵의 누군가는 서른의 어디쯤을 사무치게 그리워할지도... 그렇다면 쉰을 지나 환갑이 된 우리의 심장은 과연 어디쯤에서 두근거리고 있을까.

여기 머리가 하얗게 샌 박선생과 고여사가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마음만은) 젊은 노인은 곧 추억이 되고 말 하룻밤을 위해 기력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 세월 앞에도 지지 않은 두 남녀의 눈치코치가 총 동원된 저녁 나절, 황혼의 로맨스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아주 오랜만에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모였다. 셋 모두는 겉으로 보기에 별일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열정이 증발한 결혼 생활로, 무겁고도 지루한 일상의 반복으로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다. 우연히 누군가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떨구는 젊은 군인과 짧은 합석을 하게 되면서 세 명은 측은하지만 따뜻한 고백을 시작한다.


9
월의 금요단편극장이 <남자니까, 여자여서>(인철) <미드나잇 블루스>(임나무) 이 두 편의 영화를 가지고 관객을 맞는다. <남자니까, 여자여서>는 대한민국영상대전 일반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미드나잇 블루스>는 미장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인디스토리와 시네마테크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단편영화상영회 <금요단편극장> 9월 작품 소개해 드렸습니다. 요즘 단편영화가 예전에 비해 다양한 방식과 창구를 통해 영화 팬들에게 소개되고 있고, 팬층도 넓어 지고 있는 것 같아요. 위의 소개된 두 작품은 단편이라기 보단 30분 내외의 중편(?)영화네요. 시간되시는 분들 극장 오셔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사일: 9/25(금) 저녁 8시
장   소: 서울아트시네마 (종로 낙원상가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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