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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Scene

'춤추는 동물원'

2010.11. 26. '춤추는 동물원' 언론시사회 현장


'홍대 원조 요정'이라 불리는 한희정의 진면목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춤추는 동물원' 을 보면서, 그녀의 가냘픈 손가락에 고운 음색에 뽀얀 피부에.. 무엇보다 놀라운 연기력에 홀딱 빠져버렸다. 만능 싱어송라이터인 몬구와 한희정의 스크린 데뷔작 <춤추는 동물원>은 몬구님이 들으면 서운할지 몰라도, 한희정을 위한 영화 같다. 음악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운드도 훌륭할 뿐더러, 뮤직로맨스 영화답게 화면도 어여쁘다. 두 부부 감독님(김효정, 박성용) 이 어깨에 힘을 빼고, 풋풋했던 지난 사랑을 추억하며 만든 작품인지라 순수한 기운과 기분 좋은 무게감이 함께 느껴진다.

<춤추는 동물원>은 내일 12/2(화) CGV무비꼴라쥬관(강변, 대학로, 구로, 상암) 그리고 상상마당에서 개봉한다. 많은 관객이 보면 좋겠다만, 최소한 인디음악 마니아라면, 몬구와 한희정의 팬이라면... 적어도 음악영화의 감흥을 느끼고 싶다면 놓치지 않았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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