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ghts

921

2010. 12. 12.

예정에 없던 만남들... 오랜만에 손에 쥔 카메라... 가득 부른 배... 겨울치곤 차지 않은 밤에 기다리는 921. 아, 공선옥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그리고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만난 친구 정은과의 조우.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집에 돌아오는 길. 왠지 쓸쓸했고 외로웠다. 한젤이가 보고 싶은 것 같기도 했고, 친구의 목소리가 듣고 싶은 것 같기도 했다. 누가 이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잠시 골똘해져봤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아 그대로 집으로 갔다. 밀린 설거지를 마치고, 보리차를 끓여놓고 오랜만에 찍은 사진들을 하나 둘 살펴보곤... 곧바로 잠을 청했다.


반응형

'Li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12.23  (2) 2010.12.24
안개  (4) 2010.12.20
경복궁옆 돌담길  (3) 2010.11.04
autumn  (4) 2010.10.31
해운대 밤과 낮  (5)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