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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단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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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란 2011. 2.18 낙원동 처음 같았어야 했다. 그날의 설렘과 기대를 잊지 않기 위해 애썼어야 했다. 강렬한 여운의 짧은 영화를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던 특권을 행복처럼 누렸어야 했다. 금요일 밤의 짜릿한 데이트 '금요단편극장'이 열리는 날, 서울아트시네마에 나와 같은 취향의 관객과 눈 맞춰가며 인사 나누는 일이 마지막이 되기 전에. 영화 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애정을 쏟은 업무가 바로 단편영화 상영회인 '금요단편극장'이었다. 영화제 외에는 딱히 볼 기회가 적은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그러던 것이, 점차 일로 느껴지자 한달에 단 한번인 낙원동 방문이 신나지 않는 날도 많았던 것 같다. 오늘처럼 마지막이 올 줄도 모르고 후다닥 일을 끝내던 날도 많았을 거다. 마지막을 예상한 ..
올해 마지막 금요단편극장 '귀신소리찾기' 올해 마지막 12월의 금요단편극장에서는 2011년 인디스토리 라인업의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이자, 러닝타임 40분으로는 전무후무하게 단독개봉을 선언한 공포영화 를 전격 상영합니다. 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미쟝센단편영화제 등에 상영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여러 배급사의 러브콜을 받은 화제작으로, 2004년 미장센단편영화제 시나리오상 수상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었던 전편 (2004)로 주목받은 유준석 감독의 작품입니다. 6년 전 이미 3부작 시리즈를 예고한 바 있는 유준석 감독은 전편에서 보여준 독특한 상상력은 물론 보다 업그레이드 된 강력한 사운드와 비주얼 쇼크로 무장한 공포영화 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금요단편극장은 인디스토리 공식카페 회원은 물론 다수의 단편영화 감독님들을 특별 ..
장,단편 아우르는 독립영화와의 데이트 #1. 금요단편극장 (4/16) 금요일밤의 짜릿한 데이트 금요단편극장에서는 언제나처럼 단편영화 세편이 상영된다. 이어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진행된다. 이번 주는 ‘新 젊은 날의 초상’ 이란 제목으로 이 시대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장소는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 시간은 저녁 8시, 입장료는 5000원이다. 상영작은, 더 자세한 소식은, 인디스토리 홈페이지 www.indiestory.com 또는 인디스토리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cafe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 독립영화쇼케이스 (4/19)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독립장편영화의 극장 개봉을 실현시키고, 더 나아가 배급 확대와 관..
마음도 나이를 먹나요? 스무 살, 그 찬란한 나이를 청춘이라 찬양하여도 그들은 과거의 어떤 하루를 추억하며 살지 모른다. 서른을 갓 넘긴 이는 청춘 즈음을, 마흔 무렵의 누군가는 서른의 어디쯤을 사무치게 그리워할지도... 그렇다면 쉰을 지나 환갑이 된 우리의 심장은 과연 어디쯤에서 두근거리고 있을까. 여기 머리가 하얗게 샌 박선생과 고여사가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두 (마음만은) 젊은 노인은 곧 추억이 되고 말 하룻밤을 위해 기력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 세월 앞에도 지지 않은 두 남녀의 눈치코치가 총 동원된 저녁 나절, 황혼의 로맨스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아주 오랜만에 세 명의 여고 동창생이 모였다. 셋 모두는 겉으로 보기에 별일 없이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열정이 증발한 결혼 생활로, 무겁고도 지루한 일상의 반복으로 지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