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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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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브란젤리나’ 결국 이렇게 됐다. 둘의 결별을 예상한 나조차 적지 않은 충격이다. 지인의 이별처럼 가깝게 아프다. 아마 이별의 경험이 떠올라서겠지. 송곳처럼 뾰족한 게 파고드는 그 아픔을 아직 기억하니까.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수 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로 이름을 올린 그들의 선택이다. 아마 앞으로 수 년 간 더러운 스캔들로 시끄러울 거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 그들이 내린 결정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 결정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오래 관심을 둔 배우다. 방황과 스캔들로 얼룩진 그녀의 젊은 나날이 전복되는 과정을 (팬으로) 지켜봤다. 자살시도, 약물 중독과 같은 이야기들이 나올 만큼, 그녀 또한 ‘미친 시절’이라고 인정한 자신의 어두운 과거 이후 천천히 다른 삶을, 옳..
어쩌면, 만약에 어쩌면 만약에...훗날 나도 위와 같은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면... 그럼... 어느 배우들과 두근거림을 느끼며 작업해 볼까. 우선 단연 1순위는 나의 '두 번째의 사랑' 하정우와 도연언니 되겠다. 요즘도 내 꿈에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도 나란히 초대하고 싶다. 류승범과 현빈 그리고 탕웨이도. 아! 상상만 해도 좋다!
워너 비 유 졸리는 형해화한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도덕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바로 여기서 묘한 결합으로 이루어진 졸리 특유의 도덕이 탄생한다. 가령 졸리는 이혼을 두 번 할 정도로 인습에서 자유로우나, 그렇다고 가족의 가치를 우습게보지 않는다. 그녀는 세 명의 아이를 입양하고, 스스로 세 명의 아이를 낳을 정도로 가정적인 사람이다. 사진을 보니 자녀의 구성도 다양하다.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코카서스계. 인종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다. 덕분에 여전사와 팜므파탈은 동시에 모성의 상징, 모유 수유를 강조하는 동상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 한겨레21 진중권 정재승의 크로스 중에서. 힘이 들 때 가끔씩 졸리의 사진을 바라보노라면 놀랍게도 기운이 차려지곤 한다. 완전한 이성애자임에도 불구하고 졸리..
여섯 아이의 엄마, 아름답다 안젤리나 졸리가 내 꿈에 등장했다.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낸 그녀가 당황하지 않은 채 차에서 사뿐 내렸다. 그리고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가장 좋은 병원의 이름과 위치를 정성스레 적어줬다. 그녀는 왼손잡이였고, 그녀의 메모는 모두 한글이었다. 이미 밝혔듯, 안젤리나 졸리는 나의 롤 모델로 난 그녀를 닮고 싶다. 하지만 겉모습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고 - 물론 파파라치 앞에서도 언제다 당당하고 여유 있는 모습과, 두 아이를 번쩍 안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씩씩한 "엄마"의 걸음걸이는 닮고 싶지만 - 무엇보다 난 그녀의 “용기”가 닮고 싶다. 어느 인터뷰에서 ‘나는 이상할 정도로 두려움이 없다’고 밝힌 그녀는, 영화 속 액션 장면의 대부분을 스턴트 맨 없이 소화하고, 임신한 몸으로 직접 전용기를 조정한다. 그러나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