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사진관

(2)
자축! 상상마당 '미니 전시회' 사진전 이라고 부르기엔 한없이 부족하지만, DSLR을 배운지 세 달만에 열린 이번 전시회를 그간 고민의 결과물을 세상 밖에 드러낸 첫 '결정적 순간' 으로 의미하고 싶다. 특히 한 강의실서 매주 얼굴을 마주한 다른 분들의 작품이 무척 멋져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또 하나. 함께 한 기화의 작품에 어떨결에 참여했다. 어설프게 미소진 내 모습이 '행복'이란 작품에 한 부분을 차지한 건 민망하지만 분명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기화, 고맙다! TIP. KT&G 상상마당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상상사진관' 사진 입문 과정이다. 이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마지막 커리큘럼인데, 바로 미니 전시회란 이름으로 홍대 상상마당 계단 벽면에 작품(과제)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
경복궁과 스타벅스 게으름의 유혹이 범람하는 일요일 오후. 선크림을 챙겨 바르고 먼 걸음은 뗐다. 막바지 수업을 두어 번 남겨두고서 함께 한 출사길. 안국동에서 삼청동 그리고 부암동에서 종로까지 4시간가량 걷고 또 걸은 나들이로 새봄의 에너지를 충전시켰다. 주린 배를 달랜 스타벅스의 핫초코와 크로크무슈, 흐느적 가로지른 경복궁의 흔적이 대조적이면서도 서울스럽다. 바로 그 퓨전의 서울 한복판에서. 20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