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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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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영화찾기] ‘환상의 빛’ '더 코브' #1. 고레에다 히로카즈 ‘환상의 빛’ 이번 일요일(11/22), 상암동에 위치한 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KOFA 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환상의 빛’(1995)을 상영한다. 좋아하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 관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메모해 뒀는데 번번이 놓치곤 했다. 이번엔 꼭 봐야지. ‘환상의 빛’ 덕분에 부지런떠는 일요일이 될 것 같다. 시네마테크KOFA 에서는 모든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기타 영화 상영 시간표는 여기로. #2.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 오랜만에 스폰지 네이버 카페에서 파오님이 적어 놓은 ‘천 명의 소중함과 함께’ 란 글을 봤다. ‘더 코브’가 드디어 1000명이 넘었다는 기쁨과 동시에 아쉬움이 담긴 글이었는데 그저 영화사 대표의 심정이려니 했다. 헌데 어쩜 우연하게도 ‘씨네..
'기네스'와 <아임 낫 데어>를 만날 수 있는 곳 무작정 집을 나섰다. 이대로 올해의 마지막 일요일을 버리면 안되겠다 싶었다. 음… 어디로 가야하나. 우선 광화문 직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날씨처럼 가라앉은 마음에 소주 생각이 간절했지만 딱히 부를 사람도 부른다고 나와 줄 사람도 없었다. 포장마차에 갈까도 잠시 고민해봤지만 혼자는 싫었다. 를 귀에 꽂고는 광화문으로 향하는 동안 특별한 곳 없을까 싶어 골똘해졌다. 혼자서도 제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능하면 술도 한 잔 하면서 외로움도 달랠 수 있는 그런 곳이 어디 없을까... 버스에서 내리자 문득 작년 말 개관했다는 스폰지 극장이 떠올랐다. 연달아 얼핏 스쳐 읽었던 "2008년을 빛낸 스폰지 영화들 앙코르 상영" 관련 뉴스도. 그렇게 뭔가에 이끌려 들어온 그 곳은 마치 자주 드나들던 카페처럼 익숙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