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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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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의 찬란함에 대해 Houses at Auvers, c.1890 그러니까.. 이런거에요. 고흐의 그림도 찬란하고 르느아르의 그림도 찬란한데요. 만약 간디가 고흐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나란히 놓고 본다면 르느아르 그림엔 침을 뱉고, 고흐의 그림은 참 좋아할 것 같은 거죠. 그게 바로 내가 말하고 싶은 고흐 그림이 갖는 보편성인데요. 그림이 어떻게 보면 참 유치하죠. 거칠고 원색적이고요. 그런데 유치하기 때문에 찬란한, 보편적인 감동을 줘요. 박홍규 교수가 이 얘길 꺼낸 건, 빈센트 반 고흐가 쓴 900여 통의 편지 중 일부를 번역해 엮은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였다. 간디에 관한 책을 준비하느라 인도에 잠시 머물던 얘기를 하던 그는 인도의 현대 미술관에서 고흐의 자화상을 그려 놓은 한 작품과 마주쳤다고 했다. 이어 르느와르와 ..
최진실과 바스키아.. 예술가의 짧은 생 최진실의 자살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이가 비단 나 뿐일까. 90년대 CF 한편으로 스타덤에 올라 대한민국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톱스타이자 언제나 옆집 언니 같았던 그녀다. 최근 출연한 드라마의 연속 히트로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숨기고 싶었을 폭력과 외도로 얼룩진 결혼생활과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얽힌 사연들은 최근까지도 매스컴의 단골 메뉴였다. 대중의 대단한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꼭 그만큼의 루머와 악의적인 덧글을 얻어야 했던 그녀는 예상처럼 수년간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며 우울증을 견뎠다. 그래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 괴로우랴 싶었거늘.. 두 아이의 엄마로 웬만한 일은 씩씩하게 버텨내길 바랐거늘.. 그녀는 대중의 마음을 저버리고 그렇게 떠났다. “유명해 진다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