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콧니어링

(2)
2010 Bye Bye 2010. 12. 24. 매일 보는 풍경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숫자에 불과한건 나이 뿐 아니라 날짜도 마찬가지란 생각이다. 2010년이 끝나가는 달력을 보면 마음이 초조해지다가도 생이 끝나는 것도 아닌데 싶어 차분해지려한다. 그래도 괜스레 이맘때엔, 일 년 동안의 사진을, 본 영화를, 책을... 쇼핑 리스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될 것만 같다. 가장 행복했던 치사했던 웃겼던 슬펐던 순간들도 꼽아보고 싶어진다. 올해의 인물인 그분께 짧은 메일으로나마 안부 인사도 건네고, 소홀했던 부모님도 챙겨드려야겠단 생각에 마음이 분주하다. 혼자서의 여행이 한 차례도 없었던가. 대신 대 가족을 이뤄 떠난 여행이 몇 차례 있었다. 나를 놓고 가족의 일원으로, 엄마로 며느리로 아내로... 자리한 경험들은 또 다른 나의 ..
아름다운 삶...마무리 이 책을 만나건 행운이다. 모래바닥에서 자갈밭으로 변해가는 영혼을 물젖게 해주었다. 책장을 덮고 다시 펴 드는 반복 안에서 작은 부분이라도 닮도록 애써보련다. '나'를 적어넣을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나'를 싫어하며, '나'와 상관없이 남은 여생을 보내면 행복하겠다. 날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훌륭하고 완전한 삶을 살려고 하고, 계속해서 이 목표들을 추구한다. 이것은 늘 자연 속에서 살고, 생계를 위해 일하며, 사람들과 만나고, 진리와 아름다움, 우주와의 접촉을 위한 탐구를 계속해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