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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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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춤을 춘다면 나는 가만히 앉은 몸으로도 그 춤을 따라 추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2021 42 키워드 글쓰기 미라클모닝 리더쉽 조직 문화 성과 달성하기 (달성 돕기) 일상 okr 새로운 시도 50대 준비 핵심 전략 경영 인문 철학 그리고 시도가 중요할 듯 늘 가꾸는 취미 글쓰기와 사진찍기 봉사활동 춤 이렇게 넷 하고 싶다. 확신의 말 딕존슨처럼 말한다 - 유머 공감 배려 질문 No 판단 조언, 늘 처음처럼 고통에서 자유롭다 - 마음에 머물지 않을 것 - 흐르는구나 알아채는 일. Enough 우아하다 - 영향을 받기보다 주는 자리 - 나로부터 출발한 우아한 태도들 챙기기 - 인내, 기린으로 듣기 말하기 - 스트레칭, 다리 사이 이마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 몸짓도 중요한 나이대 - 아빠다리 구부정한 자세 하지 않기 시각화 뉴욕의 포토그래퍼 낭만의 사랑주의자 현재, 일과 일상의 경계가 느슨한 반가운 ..
나를 적신 예술 사진, 라이언맥긴리의 브래드피트 비밀스런 아픔을 치유하는데 카메라만큼 어울리는 도구가 또 있을까. 저 그렁거리는 눈물에 의미를 담아 본다. 저 날, 브래드피트도 조금은 위로받지 않았을까. 알코올에 의존했다는 가십을 인정하고 고백하게 된 데 맥긴리와의 작업이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치부를 인정할 때의 해방감 같은. 보이는 대로 찍는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끌어올리는 진한 스킨십이 있을 때 사진 예술은 빛을 발한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두 밤을 꼬박 그의 사진을 감상하다 잠이 들었고 어젯밤 그가 꿈에 나왔다. 이미 취한 그. 우린 언제나처럼 썸을 타는 관계였는데 그는 만취 직전의 상태로 술병을 거칠게 따더니 술잔에 콸콸 부었다. 더 마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목 끝에 걸어 놓고 비틀거리는 그를 아프게 바라보았다. 그 다음 얘기는 ..
우리는 방학 2015. 여름 이제야 날짜를 꼽아본다. 이 주쯤 됐을까. 그리움엔 몸이 먼저 반응한다. 이 주. 기다림의 한계치. 두 밤만 지나면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온다. 혼자라 귀했을 일요일날에 기꺼이 청소를 감행했다. 서걱거리는 발바닥의 느낌도 싫었지만 무엇보다 아들들에게 뽀송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픈 엄마의 마음으로. 기꺼이. 설거지 한 번, 청소기 두 번, 빨래는 네 번 돌렸다. 그 중 두 번이 이불 커버였다. 그 외 각종 서랍 옷장 주방 곳곳 야무지게 진행 된 대청소였다. 폭염이었다. 우리집 거실엔 에어컨이 없다. 땀을 ‘비오듯’ 흘렸다란 진부한 표현을 굳이 쓰고 싶지 않지만 이보다 더 정확할 순 없다. 그러니 기꺼운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문득 이 '기꺼운' 상태가 얼마나 값진가에 대해서 생..
들에 핀 꽃, 기화 누나 요즘 어때. 계속 술이 땡겨. 뭐가 힘든가. 왜 어떤데. 그냥 계속 차분해 지지가 않고 마음이 뒤숭숭해. 뭐랄까... 바람 나고 싶은 기분 같은거. ... 누나 원래 그랬자나. ... 나름 오래된 관계인데 처음과 다름 없이 수시로 안부 묻고 만나고 밥먹고 술마시는 우리. 이 관계가 편안하게 유지되는 건 우선, 이 아이가 날 많이 포용해 주기 때문이고. 오늘 느낀 또 하나는. 처음부터 줄곧 솔직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떤 말이든 스스럼 없이 얘기할 수 있는 관계 어떤 개소리든 진지하게 듣고 너가 틀렸어 정신차려 미쳤구나 하지 않고 그저 서로의 내일을 미래를 현실과 꿈을 지긋이 응원해 주는 관계여서 가능하단 생각을 했다. 너 없음 어쩔 뻔 했니.
좋은사람 2013. 12. 마치 하루만 살 것처럼 오늘이 마지막인양 아슬아슬 불안했던 흐트러진 나에게 불현듯 찾아온 너희들 겨우 이만큼이지만 엄마로 불러줘 좋은 사람이 된 마냥 살 게 해 줘서 고맙다
눈빛 2013. 11. 최고로 치는 울 아빠 눈빛. 오롯이 내 차지였던 때가 있었는데 ... 요즘엔 요놈이 전부 갖는다.
이루다 2013. 8. 잘할걸 후회하는 건 떠난 애인이나 낳은 자식이나 마찬가지. 루다야 아프지 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