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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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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의 미학 '박정훈 인물사진展' 2010.11. 류가헌 퇴근 길 들른 류가헌. 일찍부터 ‘박정훈 인물사진전’을 메모해 뒀던 참이다. 저무는 가을을 유독 아쉽다 여기며...발걸음. 무엇보다클로즈업에서의 다양한 프레이밍이 눈에 띈다. 여백의 선택과 부분의 버림. 귀 혹은 턱을 살며시 도려내 더욱 풍성히 완성된 사진들. 박정훈 사진전은, 11/7일까지 경복궁역 근처 사진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blog.naver.com/noongamgo
친구도 없는 바보 심해에 사는 물고기들은 빛과 접촉하지 않아서 그렇게 추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온라인 시대에 인간이 더 불행한 이유가 생각과 느낌을 단편적으로 나눌 수는 있어도, 갑자기 떡 나타나 ‘나랑 놀아줘’하며 할 일을 가로막거나, ‘너 지금 그러는 건 잘못하고 있는 거야’하고 호되게 꾸짖어줄 오프라인 친구, 곤란하기도 하고 징하기도 하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게 우리를 이끌어주는 진짜 친구를 갖지 못해서라는 얘기를 읽은 적도 있다. … 나처럼 친구가 없는 는 바보들에게 새해에는 다들 진짜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 무비위크 rolling paper 윤이형(소설가) 1시간 반이 넘는 퇴근 길 내내 핸드폰 뚜껑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했다. 속은 답답했고 이 속을 알릴 친구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