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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philosophy p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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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u*k Yourself 🕊 오랜만에 잠을 설쳤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 원제 #the7habitsofhighlyeffectivepeople 열심히 읽다가 잠시 멈추고, 시작의 기술, 심지어 원제 #unfuckyourself 읽기 시작해 엄청 신났다. 개리 비숍 문장이 롤러코스터 처럼 주저가 없고 쏜살 같구나. 결국 친구처럼 우정처럼 계속 만나는 얘기들. ✏️ 환경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환경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뿐이다. 상처 느끼기를 거부하면 상처 자체가 사라진다. 당신더러 답을 찾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당신이 곧 답이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주도적이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일어난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반응 방식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삶은 살고 있지 못하다 “삶은 살고 있지 못하다.” 아도르노의 개념을 설명하는 한 줄. “총체적 부정성” 나의 삶은 얼마나 부자유한가에 민감한 나에게 아도르노가 얘기하는 나의 삶은 얼마나 상처받고 있는가의 질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막이라는 환타지. 사막을 걷고 있는 나에게 오아시스는 그저 동경이 아닌 진지한 욕구. 피와 살과 뼈가 들어 있는 이미지로서 오아시스를 떠올린다. 절대로 긍정성을 선취하지 않겠다 경계를 넘어섰을 때 알게 되는 것, 사랑 도저히 걷어찰 수 없는 마지막 긍정성을 걷어차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진실이 있을 것이다 막연한 가능성, 낭만에서 벗어나 나에게 없는 것들을, 고통을, 절망을 그대로 읽을 것. 절박한 오아시스를 진짜로 만날 수 있다면. #상처로_숨쉬는법_김진영 #오늘아침철학약 📝
시선들 이런 생각이 든다. 한때 사랑했고 마음을 두었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걸까? 그만큼 반갑고 힘나고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은 ‘시선들’이다. 모든 글이 아름답지만 제목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자신만의 경험, 어려움, 관심사, 슬픔, 기쁨을 통과하는 우리의 문제 많은 삶, 우리를 애태우는 삶, 지쳐빠지게 하는 삶, 그 삶을 꿋꿋하게 살다 보면 어느날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시선’이란 생각이 든다. 현실을 직시하되 다른 결론에 이른 시선. 뜻밖의 좋은 일. 정혜윤. | 해답보다 시선에 집중하는 우정의 말들을 모을 것.
사랑하는 능력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받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관심을 두기보다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 또한 사랑하는 것을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로 가정한다. 사랑에 실패했을 때 마땅한 사람이 아니었다거나 꼭 맞는 사람이 아ᄂ..
STONER 스토너를 읽는데 자주 가슴이 시렸다. 그의 속을 알것 같기도 하고 모를것 같기도 했다. 가끔은 자신이 식물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통이라도 좋으니 활기를 찾을 무언가를 갈망하는 스토너에게 마음이 쓰였다. 한밤에 깨 새벽까지 줄곧 스토너와 함께였다. 그가 누구인지 소설 속 인물인지 멀리 아는 지인인지 내 안의 다른 나인지 모를 일이었다. 소설에 완전히 몰입한 깊은 밤에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절망감에 휩싸였다. 바로 그때 캐서린이 등장했다. | 가끔은 자신이 식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자신을 찔러 활기를 되찾아줄 뭔가를 갈망했다. 고통이라도 좋았다. 이제 마흔두 살인 그의 앞날에는 즐겁게 여길 만한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뒤를 돌아보아도 굳이 기억하고 싶은 것이 별로 없었다. 나이 마흔 셋에 윌..
최고의 휴식 마인드풀니스의 다른 이름은 마음챙김 명상이다. 명상이라고 하면 왠지 의심스러운 눈으로 볼 수도 있다. 종교적인 것 같다는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인간의 뇌는 체중의 2퍼센트정도의 크기지만 신체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의 20퍼센트를 사용하는 대식가다.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뇌 회로에 사용된다. 이는 뇌의 안쪽 전전두엽과 후방대상피질, 설전부, 하두정소엽으로 구성되는 뇌내 네트워크로 뇌가 의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때도 작동하는 기초활동이다. 자동차의 이아들링(공회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우리의 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공회전하며 에너지를 쓰고 있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뇌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 중 무려 60-80퍼센트를 사용한다. 가만히 있어도 디폴트 ..
마음이라는 것이 있나 마음이라는 것이 있나 마음은 때마다 다르다 마음은 무상하다 항상하지가 않다 죽을 듯이 왔다갔다 한다 마음 자체가 그렇다 사랑의 실체 미움의 실체가 있느냐 그렇지 않다 그때 사랑의 마음이 일고 그때 미움의 마음이 이는 것일 뿐 중요한 건 마음은 집착할 바가 못 된다 의미부여 하지 마라 특별히 의미부여 할 것 없다 기분 사랑 미움 … 모두 마음의 작용일 뿐 집착하지 마라 우리가 괴롭다는 건 괴로워할만한 무엇이 있다고 착각이 드는데 밤새도록 괴로워하지만 일시적으로 일어난 마음일 뿐 자고 일어나면 사라질 수도 있고 며칠 더 갈 수도 있다 북을 치면 북 소리가 나고 종을 치면 종 소리가 나는 것처럼 하나의 반응일 뿐이다 마음에는 실체가 없다 이 말은 괴로움에는 실체가 없다는 말 동산에 달이 뜨면 슬펴하는 사람이 ..
그림자 내가 빛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림자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거야. 얼굴의 아름다움 말의 명료함 성격의 선량함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림자도 빛만큼이나 필요한 것이지. 그들은 적이 아니야. 오히려 그들은 정답게 손을 잡고 있으면서 빛이 사라지면 그림자도 뒤를 따라 사라지는 것이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 / 철학이 고픈 날 니체를 읽는데 그림자론을 만나네. 운명처럼. 앞만 보지말고 뒤도 봐야해 빛만 누리려 하지 말고 그림자도 알아채야 해 진실은 그림자에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