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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다섯살

2012. 1.

다섯 살.
말 수가 늘면서 뭐랄까 귀염이 덜해진 느낌이다. 흐뭇이 바라보는 나에게 “엄마 다시 부엌으로 가세요” 라거나 목욕이 끝날 무렵 “엄마 이제 나가 있어요” 식으로 엄마 떼어내기도 부쩍 늘었다. 밤 10시면 까무룩 잠들던게 11시가 훌쩍 넘어서까지 쌩쌩하다. 난 자고 싶은데 지는 놀고 싶으니 밤마다 티격태격 한바탕이다. 아기 티 벗는 모습이 반갑기도 한데 한편 허전하다. 정말로 방문을 걸어 잠그고 본체만체 할 날이 머지않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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