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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eugene richards'처럼


종로 통의동.
2010.7.


나는 우선 그들에게 사진을 찍기 위해 왔다고 밝힌다. 어떤 사람은 흔쾌히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 않은 채 그들에게 집이나 직장에 함께 가지고 제의한다. 그들이 나를 잊었을 때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그 때 사진이 잘 나온다. 대충 그 과정은 만나서 악수하고, 말하고, 커피도 한잔하고 나면 약 2시간 정도 흐르게 된다. 코카인에 대한 사진도 그와 비슷하다. 이때는 약 3주가 지난 후였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그들은 어떤 때는 나의 존재를 잊기도 했다. 그것은 믿음이 필요했다. 모든 상황에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을 깨뜨리기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상엽 사진 명장 강의 첫 시잔 알게 된 유진 리차드.. 사진 인류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며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의 사진집 cocaine true cocaine blue 속 사진의 특징들. 좁은 공간. 다양한 앵글, 강조하기 위한 걸어찍기, 비틀어 찍기에 대한 감흥. 반드시 목적성을 둬야 사진의 세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한 실습. 왜 걸고 트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스스로에게 구하기까지 고민한 것들. 이상엽 선생님이 코멘트 해주신 사진.





eugene rich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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