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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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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영화축제 'siff 2010' 서울독립영화제 2010 국내 초청 부문에서 상영될 작품은 모두 20편입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창작자들의 의미 있는 시선들을 확인하고 독립영화의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편초청부문에는 올 한 해 국내외 독립영화계에서 주목할 만한 영화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개막작 은 장대높이뛰기를 소재로 한 윤성호 감독의 신작으로 장대높이뛰기 선수의 무한도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뛰고, 달리고, 넘는 과정에서 도약하는 젊은 열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윤성호 감독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과 설정, 유머가 묻어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작년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어 극찬을 받았던 의 오멸 감독 신작 도 초청되었습니다. ‘뽕똘’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낚시를 드리울 때 낚시 줄에 달아..
'구하라'씨 다 아시죠? 독립영화계의 신 장르,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의 쇼케이스가 지난 주 카페 '가화'에서 열렸다. 100% 온라인으로 유통 중인, 한번 보면 무조건 중독된다는 윤성호 표 5분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를 소개하고 알리는 자리. 원래대로라면 미니 언론시사회 정도로 제법 근엄하게 진행됐을텐데, 신선한 프로젝트인 만큼 딱딱한 것들 떼어놓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수다도 떨고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배려되었다. 하루의 끝에서도 여전히 끼와 재치로 똘똘 뭉친 감독과 배우들의 어색해서 더욱 유쾌했던 입담이 귓전에 맴돌았다. 쉬이 잠들지 않아 한번더 인디시트콤 에피소드를 훑고도 갈증이 나 자매품까지 보고 겨우 잠자리에 들었다. 덕분에 꿈자리는 요란한 발랄함의 연속이오, 웃으며 눈뜨는 아침은 한결 ..
주류들의 민얼굴 '계몽영화' 4월 월례비행에 가 상영됐다. 박동훈 감독의 단편 의 확장판으로 불리는 이 영화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됐고, 올 8월 극장 계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이후, 신군부시대 그리고 현재를 아우르며 한국사회 '주류'인 정씨 집안 3대의 민얼굴을 소상히 그렸다. 193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배경을 세트 촬영과 디테일한 소품들로써 완벽히 소화해 만듦새가 워낙 좋다. 그렇다고 넉넉한 환경에서 제작된 건 아니고, 1억이 조금 넘는 예산으로 (영화에 사계절이 모두 등장한다) 계절마다 스태프가 교체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 완성된 작품이란다. 를 보고나면 빵 터지거나 웃음보다 한국 근현대사를 꾹꾹 눌러 담은 데서 오는 묵직함이 오래간다. 나의 가족과 유년시절을 가만히 들여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