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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그들도 우리처럼

 

 

2006. 9. London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조장하리라는 기독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모두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과 제도는 인간의 파괴적인 본능이나 특정 종교의 교리가 아니라, 인간 본성의 또다른 측면인 공감과 이성에 바탕을 둬야 할 것이다. 배척받는 이의 처지에서 상상해 보자. 당신은 아무 잘못 없이 남들에게 외면받거나 심지어 폭행까지 당한다. 성별, 인종, 나이, 성적 지향 등이 다르다고 해서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분노할 것이다. 나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 내 형제나 친자식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입사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을 때 어떤 심정일지 상상해도 좋을 듯하다."

 

-> 한겨레 '혐오를 넘어서는 공감' 중에서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83989.html

 

믿음이 없다 몰아치지 말자. 이건 신을 거론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내 아들의 일이라면...같은 상상도 필요치 않다. 나와 그 그리고 그녀도 모두 같아야 한다는 것, 그 뿐이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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