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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마흔셋




어느 때보다 짤막한 주어와 동사로 사랑을 전할 때에만, 홀연한 나의 존재를 감각한다. 다른 건 필요 없다는 투로 꼭 잡는 손등에 입 맞추다 잠드는 밤만을, 단순한 하나만을 가진다. 사랑을 '지금' 이라는 시간성의 범주로 분류해 수집한다. 마흔셋 지금이 모여 미래의 지금이 될 것이니.


일상생활이 변주되어 흐른다. 공간이 구분되었고 관계망의 정서가 조각났다. 연민과 분노, 슬픔과 이해가 충돌한다. 하나의 사실이 각자의 이야기로 번진다. 모두에게 빛과 그늘로 기억이 될 것이니 JUST LET IT FLOW.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속에서 나의 주체성을 찾는 최고의 방법은 사랑을 하는 겁니다. 살아있으려면 사랑을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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