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알러지 (477) 썸네일형 리스트형 굿 바이 ‘브란젤리나’ 결국 이렇게 됐다. 둘의 결별을 예상한 나조차 적지 않은 충격이다. 지인의 이별처럼 가깝게 아프다. 아마 이별의 경험이 떠올라서겠지. 송곳처럼 뾰족한 게 파고드는 그 아픔을 아직 기억하니까.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수 년 동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로 이름을 올린 그들의 선택이다. 아마 앞으로 수 년 간 더러운 스캔들로 시끄러울 거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 그들이 내린 결정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 결정이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오래 관심을 둔 배우다. 방황과 스캔들로 얼룩진 그녀의 젊은 나날이 전복되는 과정을 (팬으로) 지켜봤다. 자살시도, 약물 중독과 같은 이야기들이 나올 만큼, 그녀 또한 ‘미친 시절’이라고 인정한 자신의 어두운 과거 이후 천천히 다른 삶을, 옳.. 취향에 대하여 취향은 얼마나 중요한가. 취향은 결국 라이프스타일, 주변의 사람들, 노년의 표정과 미소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라도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자세하게 가다듬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그러니까 대충 먹어 대충 입어 대충 해 라기보다 이왕이면 취향껏 골라 먹고 챙겨 입고 잘 하는 게 나를 더 나다운, 내 마음에 드는 나로 완성시킬 거다. 예술이 거창한 게 아니라 지금 우리집 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거라고 말한 스콧 니어링이나 나이 들수록 태도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고 말한 최화정 모두 그들 개인의 취향이 견고하게 자리잡은 경우라고 보인다. (두 얘기 모두 듣자마자 각인돼 잊히지 않는다.) 오래 길들인(공들인) 취향은 때론 어렵고 힘든 상황, 경험 혹은 시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비 어릴때부터 비를 좋아했다. 비가 오면 우선 반가운 마음인데 곁의 누군가 인상을 찌푸리면 괜히 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비를 맞으면 부자가 된다거나 비를 맞으면 머리숱이 많아진다거나 비를 맞으면 아픈 곳이 낫는다는 속설이 필요하겠단 생각도 했다. 소문을 퍼트릴 방법도 구생했고. 어릴때부터 장대비를 맞았다. 교복이 흠뻑 젖을 때까지 걷고 또 걷고 그 눅눅하고 찝찝함을 기꺼이 받았다. 젖은 불편함으로 아픈 마음을 달랬던 기억이다. 나의 사춘기를 비로 견뎠다. 기대 기대는 질투만큼 불필요한 감정이 아닐까. 2016. 8. 어떤 메모에서 니코스 카잔차키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서 있게나. 자신 앞에서는 엄격한 얼굴로 서 있게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용감하게 서 있게나. 일상 생활에서는 기분 좋은 얼굴을 하게나. 사람들이 자네를 칭찬할 때면 무심하게나. 사람들이 자네를 야유할 때면 꼼짝도 하지 말게나. - 니코스 카잔차키스 - 늘 거기 있는 거 "나무 풀 계절의 변화 늘 거기 있는 거. 가족 친구처럼 내 삶의 전부인 사람들. 아침 새소리 햇살 늘 거기 있지만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들. 그런 것들이 즐거움의 대상이 되면 행복하겠구나. 나이듦이라는 것은 늘 거기 있었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에 시선을 주어 즐거운 것들을 점점 더 많이 만들어가는 거구나." 새소리에 눈을 떠 뒤척이다가 뒤적뒤적 ... 잠을 깊이 못자서 피곤한데 오늘 아침은 어제와 또 다르다. 꽃 피우기로 해 2016. 2. 7. 기대된다 어떤 일들이 기다릴지 더 깊게 단단하게 내린 뿌리로 잦은 바람도 견디고 소담한 꽃도 피우자 Monday New Year 2016. 2. 7. 다시 올 한해 우리의 행복과 건강 나의 옳음과 확신이 단단해 지길 빈다.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