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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알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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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텍사스'로 가는 길, 빔 벤더스 특별전 주한 독일문화원과 공동주최로 개최 될 이번 벤더스 전에서 우리는 모든 것이 불안했던 70년대 청년 시절로 돌아가려 한다. 그 청년들이 보았던 스크래치 투성의 16밀리 프린트 를 보며 그들이 내 뿜었던 영화열정을 느껴 보려 한다. 디지털 영상놀이기구로 가득 찬 2010년 다시 조악한 시공간으로 돌아가 16밀리 영화필름을 보며 감흥을 느낄 수 있을까? 4/20일부터 6일간 상암동 영상자료원 내 시네마테크 KOFA에서 빔 벤더스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의 초기작 6편 를 볼 수 있다. '특별전' 이라는 이름아래 가 빠진 점이 아쉽지만, 이번 주 개봉하는 그의 신작 을 기대하며 청년 시절 빔 벤더스의 고민을 알아 볼 좋은 기회인듯 싶다. 빔 벤더스 현재 모습을 보며 예술가의 삶을 실천하며 사는 것..
스티브맥커리 '진실의 순간' 최근에 다녀온 사진전 스티브맥커리의 '진실의 순간'과 임종진의 '캄보디아 흙 물 바람'이 주는 감동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전자는 거대하고 생동감 있다면 후자는 소박하고 따뜻하다. 스티브맥커리의 사진은 '순간'이, 임종진의 사진은 '이야기'가 우선이라 여겨진다. 스티브맥커리의 사진전에서 첫 눈에 압도당한 이유는 바로 어마어마한 스케일 때문이다. 사진 대부분이 100*150의 사이즈로 디지털 인화되어 여백없이 액자 사이즈가 곧 사진 크기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유독 배경과 미장센의 색감 차가 뚜렷하다는 것. 특히 인도의 사진들이 그 문화 특유의 색으로 빛을 발한다. 물론 한 장 한 장 모두 대단하지만 아이들 특유의 순수한, 낯선 이를 응시하는 눈빛을 포착한 사진에서 적잖은 감상에 젖었다. 어쩌면 이런..
와우!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 4.22 ~ 5.3 아트시어터 하모니. 아직은 낯설지만 머지않아 주요한 예술영화관으로 자리매김할 서울극장 9관의 새 이름이다. 그곳에서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 이 열린다. 총 16편의 음악영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DVD로만 봤던 을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겠구나. 더해 번번이 놓친 다시 한번 보고싶던 2009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돼 화제를 모은 미개봉작 무엇보다 4/29일 단 1회 상영되는 은 '관객과의 대화' 도 마련될 예정이라니... 이만하면 진수성찬이다.
장,단편 아우르는 독립영화와의 데이트 #1. 금요단편극장 (4/16) 금요일밤의 짜릿한 데이트 금요단편극장에서는 언제나처럼 단편영화 세편이 상영된다. 이어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진행된다. 이번 주는 ‘新 젊은 날의 초상’ 이란 제목으로 이 시대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장소는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 시간은 저녁 8시, 입장료는 5000원이다. 상영작은, 더 자세한 소식은, 인디스토리 홈페이지 www.indiestory.com 또는 인디스토리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cafe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 독립영화쇼케이스 (4/19)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독립장편영화의 극장 개봉을 실현시키고, 더 나아가 배급 확대와 관..
자축! 상상마당 '미니 전시회' 사진전 이라고 부르기엔 한없이 부족하지만, DSLR을 배운지 세 달만에 열린 이번 전시회를 그간 고민의 결과물을 세상 밖에 드러낸 첫 '결정적 순간' 으로 의미하고 싶다. 특히 한 강의실서 매주 얼굴을 마주한 다른 분들의 작품이 무척 멋져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또 하나. 함께 한 기화의 작품에 어떨결에 참여했다. 어설프게 미소진 내 모습이 '행복'이란 작품에 한 부분을 차지한 건 민망하지만 분명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기화, 고맙다! TIP. KT&G 상상마당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상상사진관' 사진 입문 과정이다. 이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마지막 커리큘럼인데, 바로 미니 전시회란 이름으로 홍대 상상마당 계단 벽면에 작품(과제)을 전시하게 된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
예술을 듣다 '이소라 세번째 봄' 처음 노래 '아멘' 앙코르 곡 '난 행복해'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아멘은 멜로디가 난 행복해는 가사가 가슴을 때렸다. 나처럼 혼자 온 사람들도 제법 보였지만 연신 박수를 치고 환호를 지르다가 흐르는 눈물을 남몰래 훔쳐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당황스러웠다. 그만큼 이소라의 목소리는 우릴 울리기에 충분히 ... 슬펐다. 그녀도 얘기했다. 오늘 한번 우울해 보자구요. 인생이 꼭 그렇게 기쁘지만은 안잖아요. 황사에.. 찌는 듯한 더위에.. 죽고 싶은 가을에.. 또 뼈를 에는 듯 한 추위.. 그죠?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이소라가 노래를 부르던 날, 반주를 듣던 그녀가 급작스럽게 터져버린 눈물때문에 무대 위를 내려왔다 오르기를 반복하는 NG상황이 방송에 그대로 전파되던 그날 덩달아 따라 울던 기억이 났다. ..
좋은 세상 만들자 우리... 잘 사는 거 맞지? 언젠가부터 버릇처럼 서로에게 묻는다. 예전엔 가끔이라도 긍정의 대답을 하곤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되려 자신이 없다. 그저 걸어온 길을 주저주저 살펴보게 된다. 조금씩 고민하면서 한발씩 내딛으면 언젠가 ... 잘 살았구나 싶을 때가 올까. 마음을 훅 터놓고 감정 한올한올의 이야기를 밤새 나눌 수 있는 친구 슈테른이... 떠난다. 짧고도 긴 1년 동안 휴식겸 여행겸 독일에 간단다. 9월 옥토버페스트와 낭만이 있을 그곳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우리 넷은 여보 오빠 친구 동생 부르며 익숙하게 웃고 떠들며 와인 네 병을 훅 비워버린다. 좋은 세상 만들자며 좋은 사람이 되자며 좋은 사랑을 하자며 ... 진하게 소통하고도 모자라 5월, 곰배령과 소매물도에서의 3차를 약속했다.
'에덴의 동쪽' 제임스딘을 만나다 - 엘리아 카잔 특별전 3월 한 달, 서울아트시네마는 영진위의 지원금 없이 스스로 버텼다. 많은 관객과 영화인들이 한 뜻을 담아 모은 후원금 덕분이라고 한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텐데, 서울아트시네마의 영원한 자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행복한 후원은 영화를 보러 그 곳을 찾는 것이다. 우선 나부터 4월6일부터 시작되는 에 쉼없이 드나들 생각이다. 제목만으로도 후끈 달아오르는 작품 7편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