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7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 8부제 요즘 하루 8부제로 산다. 새새벽 새벽 아침 오전 점심 오후 저녁 밤. 오늘은 대구에 다녀왔다. 수제비와 초록 고추들의 환대를 받았다. 지하철에서는 초로의 어르신이 짐 많은 내게 자리를 양보해 주셨다. 서문시장에서는 자일리톨과 마이쭈 딸기를 이 천원 입금할 걸 이 만원 입금해 여사장님이 층 한 바퀴를 헤매다, 내 손에 잔돈 만 팔천원을 쥐어 주셨다. 고맙습니다. 몽이와 몽이 친구들이 곁에 모인다. 꿈은 이루어진다. 뭘 해도 잘할 거 같다는 얘길 들었다. 뭘 해도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산다. 그 진심이 눈동자에 손끝에 혀끝에 묻어날 것이다. 여기 사는 나를 포함한 모두, 당신 삶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다. 다들 당신의 서사를 당신답게 산다. 당신들 가슴 속 에너지를 깊이 감각하면 감동이다. 매일의 반복은.. 43살 생일 기록, 과일 7단 케이크와 더 웨일 어제와 같은 하루 어제와 같다. 오늘도 새벽 스트레칭 후에 짐종국 오빠가 알려준 스쿼트 15번 2회 한다. 아침 일 처리하고 오전 바이올린 강습 갔다가 활 잡는 법부터 다시 익혔다. 어릴 때 잘못 잡은 습관을 고치는 일이 어렵구나. 동생과 피자 점심 먹고서 아들 둘 선우랑 루다 픽업 다녀와서 다시 오후 일 시작했다. 저녁때 아들 셋 차돌박이 구워 먹였다. 내 앞으로 남은 기적 같은 한 점을 상추 고추 깻잎에 포개 먹었더니 꿀. 우리 아빠 아무 날도 아닌 날에도 툭하면 돌판에 차돌박이 구워 주던 생각이 났다. 저녁에 루다가 내 생일이라고 흰 종이에 과일 7단 케이크 그리는 거 감상하다가 젤이 볼에 뽀뽀 여러번 해줬다. 한젤이 어깨허리 종아리 마사지 해주고, 한젤이가 내 어깨 종아리 마사지 해주는 거 꿀처럼.. 끌어당김의 법칙, 무엇을 끌어당긴 걸까 오늘 아침은 런던 언제나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일기도 쓰고 꿈도 적고 마음도 살피고 사랑하는 런던의 사진도 꺼내본, 그런 애틋한 아침이었다. 나에게 특별한 런던을 그리워하며 사진을 뒤적뒤적 꺼내보는 습관은 그 시절 예뻤던 나와 인사를 나누는 의식이나 다름없어서,, 유난하게 설레는 시간이었는데... 애틋함을 뒤로하고, 아이들 아침밥을 가지런히 준비했다. 디저트로 황도를 아끼는 샴페인볼에 챙겨주니 루다는 우와!! 엄마 예쁘다,라고, 반응해 주었다. 한젤이는, 환경을 생각해야지. 예쁘지만 설거지 거리가 두 개 나오잖아라고 말하더라. 오호! 우리 아들 학교에서 잘 배웠네 토닥토닥 해 주면서 한술 두 술 뜨는 거 지켜봤다.. 야무지게 아침밥 먹는 모습을 지긋이 바라본 날들도 없었구나 싶어서 꿀 떨어지는 엄마 모드였.. 자존감 높이는 방법,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전미경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꽤 강도 높은 수준의 이성적 각성이 필요합니다. 불편한 일을 겪고 부정적 감정이 올라와도 그것과 거리를 두고 상황을 이성적 수준에서 파악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필요합니다. 수준 높은 각성 상태가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나를 지키는 자존감으로 작용합니다. 우리가 어떤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고 해도 어.. 퇴사 후, 나를 행복하게 하는 7가지 22년 11월, 퇴사 15일 차 18년 회사 생활의 팀장 직급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애초에 섭섭한 감정은 없었지만 이만큼 매일 아침이 평온할 줄은 몰랐다. 자랄 땐, 늦둥이 막내의 눈으로 새벽부터 한밤까지 이어진 은행원 아빠의 삶을 지켜봤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 같은 시간마다 전날 밤 준비해 놓은 말끔한 정장을 갖춰 입고 구두약으로 손질한 반질반질한 까만 구두를 신고 출근하던 아빠. IMF 시절 아빠의 은행원 삶이 마무리 되고, 그 뒤 새로 시작된 같은 하루들. 아빠에게 늘 비슷한 얘길 들었던 거 같다. “성실하게 착실하게 회사에서 인정받아라.” 나도 경제적 삶을 위해 회사 생활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퇴사를 감행하기까지18년이 걸렸다. 순간마다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주는 가는 나의 몫이다. 퇴.. 퇴사 60일 깨달은 8가지 생각이 인생을 만든다 생각이 인생을 만든다. 생각이 기분을 만든다. 기분이 좋아야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 느낌 하나가 변하면 운명이 변한다.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집중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생각이 인간의 신경학적 구조를 결정짓는다. 꿈을 이루는 일은 매일 반복하는 느낌에게 달려있다. 퇴사 후 60일 퇴사 60일을 지난다. 앞으로 흐른 시간이 옆으로 또 뒤로 흐르고 때로 그 자리 그대로 고인다. 매일 조급하지 않은 마음을 선물로 받는다. 특히 월요일은 힘들었던 만큼 드라마틱하게 평화롭다. 그간 부당한 대우를 받은 월요일을 위로했다. # 목표 “나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한다.” 드로우앤드류 천천히 그러나 진짜로 내 일을 시작해보자 목표하자 아래 작은 목표 일 순위가 선.. 2022 2023 키워드 2022 생각이 감정을 만든다 느낌은 운명을 바꾼다 내가 생각하는 게 바로 나이고 생각은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거다 어렵지 않다 기분을 좋게 만들면 된다 2023 생각이 바뀌면 감정이 변한다 좋은 감정은 옳은 말과 태도를 낳는다 나란 사람의 느낌이 달라지면 내가 가진 운명도 변한다 무한 반복한 생각 패턴을 벗어난다 한계 짓는 말들과 불운과 우울을 담은 멜랑콜리 플레이리스트를 지우고 낮은 기운의 말들을 겸손과 침착함 그리고 기쁨이라는 가능성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다 가을 계란후라이 공짜로 주는 아침 시간에 아욱국 든든하게 먹고 위워크로 출근해서 쪼끔 집중해 일하고 명동교자 소울 푸드 먹으면서 명동 성당에서 결혼한 아빠 엄마 생각하다가 삼청동의 노란색 가을을 달릴 땐 소리내서 좋아했다. 퇴사 22일차 이전 1 2 3 4 5 6 7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