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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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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텍사스'로 가는 길, 빔 벤더스 특별전 주한 독일문화원과 공동주최로 개최 될 이번 벤더스 전에서 우리는 모든 것이 불안했던 70년대 청년 시절로 돌아가려 한다. 그 청년들이 보았던 스크래치 투성의 16밀리 프린트 를 보며 그들이 내 뿜었던 영화열정을 느껴 보려 한다. 디지털 영상놀이기구로 가득 찬 2010년 다시 조악한 시공간으로 돌아가 16밀리 영화필름을 보며 감흥을 느낄 수 있을까? 4/20일부터 6일간 상암동 영상자료원 내 시네마테크 KOFA에서 빔 벤더스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의 초기작 6편 를 볼 수 있다. '특별전' 이라는 이름아래 가 빠진 점이 아쉽지만, 이번 주 개봉하는 그의 신작 을 기대하며 청년 시절 빔 벤더스의 고민을 알아 볼 좋은 기회인듯 싶다. 빔 벤더스 현재 모습을 보며 예술가의 삶을 실천하며 사는 것..
와우!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 4.22 ~ 5.3 아트시어터 하모니. 아직은 낯설지만 머지않아 주요한 예술영화관으로 자리매김할 서울극장 9관의 새 이름이다. 그곳에서 스프링 뮤직 필름 페스티벌 이 열린다. 총 16편의 음악영화를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DVD로만 봤던 을 스크린으로 다시 볼 수 있겠구나. 더해 번번이 놓친 다시 한번 보고싶던 2009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돼 화제를 모은 미개봉작 무엇보다 4/29일 단 1회 상영되는 은 '관객과의 대화' 도 마련될 예정이라니... 이만하면 진수성찬이다.
장,단편 아우르는 독립영화와의 데이트 #1. 금요단편극장 (4/16) 금요일밤의 짜릿한 데이트 금요단편극장에서는 언제나처럼 단편영화 세편이 상영된다. 이어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진행된다. 이번 주는 ‘新 젊은 날의 초상’ 이란 제목으로 이 시대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장소는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 시간은 저녁 8시, 입장료는 5000원이다. 상영작은, 더 자세한 소식은, 인디스토리 홈페이지 www.indiestory.com 또는 인디스토리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cafe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 독립영화쇼케이스 (4/19)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독립영화 쇼케이스!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독립장편영화의 극장 개봉을 실현시키고, 더 나아가 배급 확대와 관..
'에덴의 동쪽' 제임스딘을 만나다 - 엘리아 카잔 특별전 3월 한 달, 서울아트시네마는 영진위의 지원금 없이 스스로 버텼다. 많은 관객과 영화인들이 한 뜻을 담아 모은 후원금 덕분이라고 한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텐데, 서울아트시네마의 영원한 자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행복한 후원은 영화를 보러 그 곳을 찾는 것이다. 우선 나부터 4월6일부터 시작되는 에 쉼없이 드나들 생각이다. 제목만으로도 후끈 달아오르는 작품 7편이 상영된다.
나 잘해요...뭐든지 '하녀' 미안한 말이지만 궁금하기는 해도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김기영 영화를 임상수가 리메이크한다는 것부터가 흡사 스즈키 세이준 영화를 츠츠미 유키히코가 리메이크한다는 이야기와 유사하게 들린다. 어울리지 않아. 하녀의 플롯은 표피만 따로 걷어냈을 때 그저 김수현 드라마와 다를 게 없다. ... 그냥 야한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내심 위태롭다는. [허지웅 블로그 중에] http://ozzyz.egloos.com/4362122 위의 글에 일정부분 공감하지만, 그냥 야한 영화가 나올 거라는 데엔 동의하지 않는다. 제작 초반의 잡음에 대한 우려가 내게도 있지만 임상수와 전도연 그리고 이정재의 조합이라면 우선 신뢰를 보내고 싶다. 이들의 앙상블에 그냥 야한 영화라니 말이 안된다. 여전히 톱으로 꼽는 영화 에서 전도연의 ..
이창동 <시>, 거장의 필체와 선택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 그리고 ‘시’ .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창동감독 작품에 대한 무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겠지만 웬일인지 1960년대 대활약 한, 이제는 노인이 된 배우 윤정희에게도 깊은 호감이 간다. 윤정희는 배우로서의 자긍심과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지적이고 성실한 배우의 지위를 구축했다. 등 작품 선정에도 워낙 신중하여 그녀의 출연작은 한국영화의 맥을 잇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 1970년대 초반까지 활동을 유지하던 윤정희는 1973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한국영화사 '1960년대 트로이카 여배우' 중에) 감히 여배우의 삶을 논할 순 없겠다. 다만 여성으로서 자신의 분야에 자긍심을 갖고 한결 몰입하는 것이 특히 이 땅에서 얼마나 힘든 일인가 대충 가늠..
<셔터 아일랜드>히치콕과 마틴스콜세지를 동시에 보다 이건 정말이지 영화다운 영화다! 물론 도 좋았지만, 이 두 영화는 훗날 DVD로 봤대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뻔했다. 바로 에 비하면 말이다. 필름온에서 뽑은 제목대로 ‘고전영화 미학의 재림’이 정확히 들어맞는 이 영화는 마틴스콜세지가 작정하고 오마주한 히치콕의 영화처럼 과거로 회귀한듯한 영상미학을 보여준다. 내겐 바로 이점이 의 최고 매력이다. 셔터 아일랜드라는 미지의 섬에 중범죄들만을 격리, 치료하는 정신병원이 있다. 도저히 탈출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곳에서 한 여인이 신발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수사를 위해 연방보안관 테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그의 동료 척(마크 러팔로)이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는 테디가 겪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악몽과 끔찍한 두통으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반드시 크게 들을것> 포스터촬영장 with 타바코쥬스, G익스프레스 다큐멘터리 에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한 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훤히 드러내 보인 타바코쥬스와 갤럭시익스프레스는 영화의 히로인, 배우나 마찬가지다. 어제 의 포스터 촬영 현장에 졸래졸래 따라간 건 영화 속 주인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물밀어서다. 한없이 유쾌하다가도 거침없이 내지르고 때론 진지했던 영화 속 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무한한 호기심으로 뮤지션의 세계를 근거리에서 지켜봤다. 그 결과 뮤지션의 포스보단 폴폴 풍긴 인간미에 매료되고 말았다. 먼저 말을 걸어오거나 스스럼없이 사진기 앞에 서 포즈를 잡거나 앉을 자리를 챙겨주거나 통닭 다리를 직접 건네주는 친절과 상냥들. 아, 놀라워라. 두 팀은 꼭 한 팀처럼 한데 섞여 놀았고, 한편으로 모두 따로따로 모인 사람들처럼 각자의 취향대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