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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랜드, See you down the road 마음이 방황을 한다 방황이 내면의 힘을 챙겨 준다는 걸 지난밤에 알아챘다. 안주하고 머무르길 끔찍해하면서도 편안함에 취해 멈춰 섰을 때 문득 정신을 깨우는 방황 본능. 가까운 것들에게 집착하다가 아, 이대로 머무르면 안 되겠다 흔들어 털어내고 깨트리고 길 떠날 채비로 다급히 몸을 움직인다. 노년의 쓸쓸한 선택, 노마드 아침부터 부지런히 도착한 곳이 명필름아트센터. 입장하자마자 잊었던 사랑을 재회한 듯 영화관이라는 애인의 품에 취해 잠시 울 뻔했다. 노매드랜드는 외로움이 절절하게 흐르는 영화였다. 시작부터 곧장 그녀, 펀이 되었다. 함께 놀라고 함께 울고 함께 노마드로 살았다. 우정도 머무름도 애틋함도 마치 내 것인 양 자주 훌쩍였다. 삶이 가질 수 있는 전부의 고독을 정면으로 마주한 듯 먹먹했다. 고독을..
Unfu*k Yourself 🕊 오랜만에 잠을 설쳤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 원제 #the7habitsofhighlyeffectivepeople 열심히 읽다가 잠시 멈추고, 시작의 기술, 심지어 원제 #unfuckyourself 읽기 시작해 엄청 신났다. 개리 비숍 문장이 롤러코스터 처럼 주저가 없고 쏜살 같구나. 결국 친구처럼 우정처럼 계속 만나는 얘기들. ✏️ 환경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환경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뿐이다. 상처 느끼기를 거부하면 상처 자체가 사라진다. 당신더러 답을 찾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당신이 곧 답이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주도적이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일어난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반응 방식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꽃처럼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중에서
삶은 살고 있지 못하다 “삶은 살고 있지 못하다.” 아도르노의 개념을 설명하는 한 줄. “총체적 부정성” 나의 삶은 얼마나 부자유한가에 민감한 나에게 아도르노가 얘기하는 나의 삶은 얼마나 상처받고 있는가의 질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막이라는 환타지. 사막을 걷고 있는 나에게 오아시스는 그저 동경이 아닌 진지한 욕구. 피와 살과 뼈가 들어 있는 이미지로서 오아시스를 떠올린다. 절대로 긍정성을 선취하지 않겠다 경계를 넘어섰을 때 알게 되는 것, 사랑 도저히 걷어찰 수 없는 마지막 긍정성을 걷어차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진실이 있을 것이다 막연한 가능성, 낭만에서 벗어나 나에게 없는 것들을, 고통을, 절망을 그대로 읽을 것. 절박한 오아시스를 진짜로 만날 수 있다면. #상처로_숨쉬는법_김진영 #오늘아침철학약 📝
마을에 살며, 사랑하고, 배웁니다. 마을에 살며, 사랑하고, 배웁니다.영배를 만나다말리(단우엄마) 아이가 야호에서 커가는 몇 년 동안 야호가 세상의 중심인 듯, 야호가족이 혈연가족보다 더 가까운 식구인 듯 살아도 졸업을 하고 몸이 떠나가면 야호는 천천히 과거가 된다. 그래서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지금의 야호를 있게 한 수많은 선배조합원들의 면면과 전설적인 에피소드들을 그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듣거나, 홈페이지에 남아 있는 글들을 읽으며 더듬어보곤 한다. 그런데 가끔씩 현재에 나타나 우리가 늘 과거와 연결되어 있음을 부드럽게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 이름하여 영배. 구영탄스러운 구수한 느낌과는 달리 풀네임은 무려 영화배우. 영배가 소식만 전해주는 전령사는 아니다. 야호의 김장 뒤풀이나 엄마모임 때마다 잇몸 만개한 웃음으로 두손 가득 와인을 들..
이기는 쪽 체로키족의 오래된 전설에는 두 마리의 싸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한 마리는 분노 질투 자기 연민 슬품 죄책감 원한을 나타낸다. 다른 한 마리는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 진실을 대표한다. 그러면 이 싸움에서 둘 중 어느 쪽이 이길까. 바로 우리가 먹이를 주는 늑대다. | 우울할때 뇌과학에서 등장한 이야기. 휴먼카인드에서도 만나네. 결국 우리 안의 가득한 선함은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시선들 이런 생각이 든다. 한때 사랑했고 마음을 두었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걸까? 그만큼 반갑고 힘나고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 이 책의 제목은 ‘시선들’이다. 모든 글이 아름답지만 제목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자신만의 경험, 어려움, 관심사, 슬픔, 기쁨을 통과하는 우리의 문제 많은 삶, 우리를 애태우는 삶, 지쳐빠지게 하는 삶, 그 삶을 꿋꿋하게 살다 보면 어느날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시선’이란 생각이 든다. 현실을 직시하되 다른 결론에 이른 시선. 뜻밖의 좋은 일. 정혜윤. | 해답보다 시선에 집중하는 우정의 말들을 모을 것.
0317 42 “우리가 사랑하는 방식이 우리가 내면에 간직한 힘이다 “ 오늘을 산다. 작은 단위의 기쁨을 본다. 충분해 한다. 기쁨의 씨앗을 여럿 뿌리고 거둔다. 나보다 당신을 고려할 때 기쁨이 커지는 것을 명심한다. 사랑과 친절을 챙긴다. 복닥복닥한 심정은 멀리 둔다. 밀어내는 거리를 두는 상처를 주는 서운한 말과 태도를 경계한다.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 속뜻을 기린으로 알아챈다. 나와 다름이 늘 옳다고 고개를 숙인다. 내가 아는 것이 취향이 기대가 틀린 것을 안다. 하루하루 반복할 때 나아지는 것들에 공들인다. 명상 요가 달리기 글쓰기 바이올린 ….. 영감의 책과 글을 늘 가까이 둔다. 미라클모닝으로 하루치 감사와 에너지를 챙긴다. 깊이 경험한다. 마음과 우정 그리고 사랑 …..